가로세로 낱말풀이 규칙과 푸는 법

뜻풀이를 읽고 빈칸에 낱말을 채우는 놀이입니다. 규칙은 한 줄이면 끝나지만 막힌 자리를 어떻게 뚫는지는 따로 배우는 편이 빠릅니다. 처음 푸는 사람이 볼 부분부터 인쇄해서 쓰는 법까지 순서대로 실었습니다.

가로세로 낱말풀이는 어떤 놀이인가

네모난 판에 흰 칸과 검은 칸이 섞여 있고, 흰 칸이 이어진 자리마다 낱말 하나가 들어갑니다. 어떤 낱말인지는 판 옆에 적힌 뜻풀이가 알려 주는데 이 뜻풀이를 열쇠라고 부릅니다. 열쇠를 읽고 떠오른 낱말을 한 글자씩 칸에 넣어 판을 다 채우면 끝입니다.

1913년 뉴욕의 한 신문 일요판에 실린 낱말 맞추기가 지금 꼴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말로는 십자말풀이라고도 부릅니다. 신문과 잡지에서 오래 실렸고 요즘은 학습지나 어르신 활동지로도 많이 쓰입니다. 낱말을 떠올리고 뜻을 되짚는 일이라 어휘를 익히는 쪽에도 맞습니다.

기본 규칙

판이 어떻게 생겼나

흰 칸은 채우는 자리이고 검은 칸은 낱말과 낱말을 가르는 벽입니다. 흰 칸이 가로로 두 칸 넘게 이어지면 그 줄에 가로 낱말 하나가 들어가고, 세로로 이어지면 세로 낱말이 들어갑니다. 낱말이 시작하는 칸에는 번호가 작게 붙어 있어서 열쇠 목록의 번호와 짝을 이룹니다.

어떻게 채우나

가로 열쇠와 세로 열쇠를 번갈아 보면서 확실한 낱말부터 넣습니다. 가로 낱말과 세로 낱말이 만나는 칸은 두 낱말이 같은 글자를 나눠 쓰기 때문에, 한쪽을 맞게 넣으면 다른 쪽 낱말의 글자 하나가 공짜로 채워집니다. 이 겹침이 곧 힌트라서 어느 낱말부터 푸느냐가 속도를 크게 가릅니다.

언제 끝나나

흰 칸이 전부 채워지고 가로와 세로 낱말이 모두 열쇠와 맞으면 그 판은 끝난 것입니다. 시간 제한은 없고 어느 칸을 먼저 채우든 상관없습니다.

이 앱의 세부 규칙

여기부터는 이 앱이 실제로 하는 일입니다. 십자말 앱마다 다른 부분이라 한 번 읽어 두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판은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판은 방문할 때 만들지 않고 앱을 짓는 시점에 한꺼번에 만들어 파일로 굳혔습니다. 그래서 어제 풀던 판이 오늘도 그대로 있고, 판마다 규칙이 지켜졌는지 검사가 다시 셀 수 있습니다. 오늘의 판은 날짜에서 번호를 뽑아 고르기 때문에 같은 날 들어온 사람은 모두 같은 판을 받습니다.

난이도는 셋입니다. 쉬움은 다섯 칸과 여섯 칸 판이고 낱말을 학습용 어휘 1단계와 2단계에서만 뽑았습니다. 보통은 여섯 칸, 어려움은 일곱 칸이며 3단계 낱말까지 나옵니다. 판 크기보다 낱말이 얼마나 익숙한지가 체감 난이도를 더 많이 가릅니다.

모든 칸이 두 방향에 걸립니다

이 앱의 판에는 한 방향으로만 걸린 칸이 없습니다. 흰 칸은 예외 없이 가로 낱말 하나와 세로 낱말 하나에 동시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어느 칸이든 다른 낱말로 되짚어 확인할 수 있고, 한 글자를 잘못 넣으면 곧 다른 낱말이 어그러져서 티가 납니다.

낱말 길이는 두 글자에서 네 글자 사이입니다. 검은 칸 배치는 판을 반 바퀴 돌려도 같은 모양이 되도록 잡았는데, 이건 신문 십자말에서 오래 쓰인 관례를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열쇠 하나가 낱말 하나를 가리킵니다

낱말 은행을 만들 때 뜻풀이가 똑같은 낱말이 둘 있으면 둘 다 뺐습니다. 그래서 열쇠를 보고 떠올릴 답이 여럿으로 갈리지 않습니다. 낱말이 자기 뜻풀이 안에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뺐습니다. 답을 미리 알려 주는 열쇠는 열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정직하게 하나 덧붙입니다. 열쇠를 가리고 격자만 놓으면 은행에 있는 다른 낱말로도 채울 방법이 대개 여럿 있습니다. 우리말 두 글자 낱말이 은행에만 천육백 개가 넘어서 교차만으로는 다 좁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답을 하나로 정하는 것은 격자가 아니라 열쇠입니다.

넣고 지우고 맞춰 보기

빈칸을 누르면 그 칸이 골라지고 낱말 전체가 옅게 표시됩니다. 같은 칸을 한 번 더 누르면 가로와 세로가 바뀝니다. 글자를 넣으면 다음 칸으로 넘어가고 백스페이스로 지우면 앞 칸으로 돌아갑니다. 화살표 키로도 칸을 옮길 수 있습니다.

맞춰 보기 단추를 누르면 지금까지 채운 칸 가운데 정답과 다른 칸만 표시됩니다. 빈칸은 세지 않습니다. 정답 보기를 누르면 판 전체가 정답으로 바뀌고 다시 누르면 채우던 내용으로 돌아옵니다. 없는 기능도 적어 둡니다. 시간을 재지 않고 점수도 없으며 연속 출석 같은 것도 두지 않았습니다.

채운 내용은 이 기기에만 남습니다

채워 넣은 글자는 이 브라우저 저장소에만 적히고 서버로 가지 않습니다. 새로고침하거나 창을 닫았다 열어도 그대로 남고,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면 함께 사라집니다. 계정도 로그인도 없습니다.

인쇄하면 학습지가 됩니다

난이도마다 인쇄 화면이 따로 있고 여섯 판이 한 묶음입니다. 정답을 함께 인쇄할지 고를 수 있어서 문제지와 답지를 따로 뽑을 수 있습니다. 인쇄 화면에서는 단추와 광고 자리가 빠지고 판과 열쇠만 남습니다. 파일을 내려받지 않고 브라우저 인쇄를 그대로 씁니다.

기본 요령

아래는 사람이 눈과 머리로 하는 일입니다. 앱이 대신 찾아 주지 않지만 한 번 익히면 어느 십자말에서나 그대로 쓰입니다.

짧은 낱말부터

두 글자 낱말은 떠올릴 후보가 적고 겹치는 칸도 금방 늘어납니다. 판을 처음 훑을 때는 두 글자 열쇠를 먼저 읽고 확실한 것만 넣으세요. 네 글자 낱말은 겹치는 글자 두어 개가 채워진 뒤에 보면 훨씬 쉽게 떠오릅니다.

확실한 것만 먼저 넣기

긴가민가한 낱말을 넣어 두면 그 낱말과 겹치는 낱말까지 함께 헷갈립니다. 이 앱은 모든 칸이 두 방향에 걸려 있어서 틀린 글자 하나가 다른 낱말 하나를 통째로 막습니다. 확신이 없으면 비워 두고 다음 열쇠로 넘어가는 편이 빠릅니다.

품사를 보고 어미를 맞추기

뜻풀이가 무엇으로 끝나는지 보면 답의 꼴이 보입니다. 무엇을 하다로 끝나면 동사라서 답도 대개 하다나 다로 끝나고, 어떠하다로 끝나면 형용사입니다. 무엇을 이르는 말이나 그런 것으로 끝나면 명사입니다. 끝 글자를 먼저 정해 두면 겹치는 칸에서 후보가 크게 줄어듭니다.

고급 요령

겹치는 칸부터 거꾸로 세기

가로 낱말이 안 떠오를 때는 그 낱말이 지나는 세로 낱말들을 먼저 보세요. 세로 두 개만 채워도 가로 낱말의 첫 글자와 셋째 글자가 정해집니다. 첫 글자가 정해지면 후보가 대개 열 개 아래로 줄어듭니다. 열쇠를 다시 읽는 것보다 겹침을 세는 쪽이 빠를 때가 많습니다.

학습용 어휘라는 점을 이용하기

이 앱의 낱말은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먼저 익히는 어휘 목록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전문 용어나 사투리, 옛말은 나오지 않고 일상에서 쓰는 말이 나옵니다. 어려운 낱말을 떠올리려 애쓰는 대신 흔한 말부터 대 보는 편이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뜻풀이의 첫 낱말 보기

뜻풀이는 사전 문장이라 첫머리에 그 낱말이 속한 갈래가 자주 나옵니다. 무엇을 담는 그릇이라고 시작하면 답은 그릇의 한 종류이고,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시작하면 답은 직업이나 역할입니다. 갈래를 먼저 좁힌 다음 글자 수에 맞는 것을 대 보세요.

자주 막히는 부분

다 채웠는데 끝나지 않을 때

맞춰 보기 단추를 누르면 정답과 다른 칸만 표시됩니다. 표시된 칸이 걸린 두 낱말을 함께 다시 읽어 보세요. 대개 한쪽 낱말을 확신 없이 넣어 둔 자리에서 어긋납니다.

열쇠가 너무 짧게 느껴질 때

뜻풀이는 사전에서 그대로 가져온 문장이라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습니다. 우리가 문제를 위해 다시 쓰지 않습니다. 짧아서 막히면 그 낱말이 지나는 다른 낱말을 먼저 채워 글자를 얻는 쪽이 빠릅니다.

답이 여러 개 같아 보일 때

글자 수와 겹치는 글자가 맞는 낱말이 둘 이상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때는 열쇠 문장을 끝까지 읽어 보세요. 은행에서 뜻풀이가 같은 낱말은 미리 뺐기 때문에 열쇠 하나가 가리키는 낱말은 하나뿐입니다.

종이로 풀고 싶을 때

인쇄 화면에서 난이도를 고르고 인쇄를 누르면 됩니다. 정답을 함께 인쇄하면 답지가 문제 뒤에 붙어 나옵니다. 수업이나 활동지로 쓰실 때는 정답을 끄고 한 벌, 켜고 한 벌 뽑아 두시면 편합니다.